여행기

완주 송광사 여행기 - 1 : 일주문에서 천왕문 까지

멍탐정고난 2023. 11. 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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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완주는 이런저런 작고 핫한 스팟들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이 여행지로 많이 선택하고 있다.

​선비들이 풍류를 즐길 만큼 풍경이 아름다운 비비정부터, BTS도 다녀갔다는 힐링 성지인 오성 한옥마을의 아원 고택, 즐거운 체험이 가득한 삼례문화예술촌과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 대한민국 술 테마 박물관까지~ 여러가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더라 이번여행 한번으로 다 못가보았으니 다음에 한번더 방문해보기로 했다. 
문화유산 답사를 해봐야겠다는 강박으로 찾아보니 송광사가 있다. 전남 순천의 송광사를 아버지가 다녀오신 여행기를  이 곳에 올린적이 있었는데, 완주의 송광사를 내가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완주의 송광사 답사기를 써본다.

2023.07.29 - [여행기] -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벽화로 본 선종(禪宗)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벽화로 본 선종(禪宗)

송광사 어느 법당(정확히 어느 법당인지는 기억 못 함) 벽에 그림이 시리즈로 6점 있었다. 그림이 좋다기보다, 선종의 발생과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과정의 포인트를 잘 잡은 듯하여 사진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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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는 통일신라 경문왕 7년(867)에 도의가 처음으로 세운 절이다. 그 뒤 폐허가 되어가던 것을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가 제자를 시켜서 그 자리에 절을 지으려고 했지만, 오랫동안 짓지 못하다가 광해군 14년(1622) 응호·승명·운정·덕림·득순·홍신 등이 지었다고 한다. 이후로도 인조 14년(1636)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절의 확장공사가 있었고 큰 절로 번창하였다.

 

송광사 대문으로 들어서기전 앞뜰에 고인돌인지 알수 없는 널찍한 돌에 사람들이 빼곡히 돌로 소원탑을 쌓아 두었다. 불자들의 흔적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절의 대문인 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은 보통 기둥 2개로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주문을 경계로 현실세계와 불국세계가 나뉘는 의미이다.

 

 

종남산송광사(終南山松廣寺)라고 써있는 일주문 뒤로 금강문, 천왕문이 차례로 일직선으로 놓여 있다. 맨 뒤의 대웅전 까지 일직선으로 배치되어있다. 백제식 평지 가람/ 형식이라고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금강문이 나온다.

 

금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를  모시는 문인데, 조선후기 금강문에는 중앙 통로 좌우로 두 명의 금강역사와 문수보살·보현보살이 함께 봉안되어 있다. 송광사 금강문은 팔작지붕을 받치기 위해 다포를 배치한 화려함을 자랑한다. 지붕이 화려하고 클수록 하부의 받치는 구조도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금강문에는 2대 금강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있다.

 

오른편(대웅전에서 보았을때 기준으로 오른편이다. 일주문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보기에는 왼편)에 있는 나라연금강과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 금강은 인왕이라고도 불린다. 입을 열고 닫는 모습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데, 저모습이 벌린건지 다문건지는 잘모르겠다. 뭔가 무섭기보다는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모습의 금강과 옆에 귀여운 보살까지있는 모습이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반박시 당신 의견이 맞다.

 

왼편에는  밀적금강과 사자를 탄 문수보살상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에 사자를 본적이 없었을 것이므로, 사자는 순전히 상상으로만 생각해서 그리거나 조각했을 것 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자가 마치 커다란 강아지같이 귀여운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그런데 사실 코끼리도 본적이 없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래도 코끼리는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

 

금강역사 :  사찰이나 불전의 문 또는 불상 등을 지키는 불교의 수호신. 인왕역사. 나라연금강은 천상계의 역사로 그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백만 배가 된다고 한다. 밀적금강은 손에 금강저(金剛杵)라는 무기를 가지고 항상 부처님을 호위하는 야차신으로, 부처님의 비밀한 사적을 들으려는 서원을 세웠으므로 밀적이라고 한다. 이들의 머리 뒤에는커다란 원형의 두광(頭光)이 있다. 이는 이들이 단순히 힘센 이가 아니라 신성한 지혜를 고루 갖추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보통 밀적금강은 입을 크게 열어 ‘아’ 하고 소리를 내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나라연금강은 입을 굳게 다문 채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흔히 입을 열고 있는 역사를 ‘아금강역사’, 입을 다물고 있는 역사를 ‘훔금강역사’ 라고 하는데, 이때의 ‘아’는 범어의 첫째 글자이고, ‘훔’은 끝 글자이다. 이 금강역사의 입은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영원과 통일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의를 입지 않고 옷을 허리에 걸친 채 주먹을 쥐어 밖에서 안으로 한 팔을 올리고 한 팔을 내린 자세를 취하거나, 한 손으로 칼을 잡고 있는 모습 등을 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금강역사상의 특징은 중국 및 일본의 것과는 달리 무섭다기보다는 악의 없는 순진성을 읽을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석굴암 입구의 금강역사상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7550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고속버스터미널 고속버스 노선의 출발 지점과 종착 지점에 마련된 종합 주차 대기 장소이며, 매표 및 승하차, 차고지 등이 집단화된 시설. 고속터미널. 교통 개념

encykorea.aks.ac.kr

 

금강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온다. 광사는 사천왕을 모신 곳을 천왕문으로 하지 않고 천왕전으로 건축하여 이곳은 여닫는 문으로 되어 있다. 현판도 사찰에 들어오는 쪽에는 천왕문으로, 대웅전 쪽에는 천왕전으로 현판을 달았다. 사천왕은 갑옷을 입고 위엄이 충만한 무인상을 하고, 동·서·남·북의 사천국을 다스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조선시대에는 사찰입구에 사천왕문을 세워 모시고 있다.

서방 광목천왕상 왼쪽 머리끝 뒷면에는 조선 인조 27년(1649)에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는 글이 있으며, 왼손에 얹어놓은 보탑 밑면에는 정조 10년(1786)에 새로이 보탑을 만들어 봉안한 기록이 있다.

 

 

양쪽의 사천왕을 향해 향화를 하고 기도를 할 수 있는 전각으로 되어있다. 금강-천왕등의 역사들을 모시는 전통은 이 사찰이 임진왜란-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이 지역 호국신앙의 중심으로 건립되어 유지되었음을 유추하게 하는 듯 하다. 역시 반박시 니말이 맞음.

 

사천왕(catvasrah maha-rajikah)은 인도 고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이지만 불교에 귀의하여 불교의 수호신으로 삼았다. 초기 경전인 아함경을 비롯한 여러 불전(《증일 아함경》, 《화엄경》, 《금광명경》, 《인왕경》, 《법화경》, 《대방등대집경》, 《불설다라니집경》, 《아육왕경》 등)에서 볼 수 있는 인도의 사천왕의 조각은 귀인의 모습이었으나 대승 불교권에서는 한 결 같이 장군과 같은 무인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출처 : 불교저널 https://www.buddhism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151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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