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여행 3

창덕궁 방문기 (2) - 인정전 -

인정문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창덕궁의 중심건물-정전인 인정전이 나온다. 중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앞쪽으로 의식을 치르는 마당인 조정(朝廷)이 펼쳐져 있고, 뒷쪽으로는 북한산의 응봉으로 이어져 있다. 마당에 품계석이 있지만, 경복궁에 비하면 일단 마당자체의 면적이 작다. 조선 후기에는 경복궁을 복원하지 못했기 때문에 창덕궁이 법궁으로서 중요행사들을 치루게 되면서 인정전의 역할이 커졌지만, 앞마당의 면적도 작고 건물자체도 작아졌기 때문에 참석인원을 제한하는 등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마당인 조정에는 품계석이 놓여있다. 정조 때 조정의 위계질서가 문란해졌다고하여 신하의 품계에 따른 비석을 세우게 된 것인데, 좌우에 늘어선 품계석은 문무백관의 위치를 나타내는 표시로 문무관으로 각각 18품계를 ..

카테고리 없음 2023.09.10

사자산 법흥사 (獅子山 法興寺)

영월 수주면 사자산(獅子山) 자락 법흥사에는 신자들의 순례가 끊이지 않으니 바로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음이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이란 ?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대신 불상을 모시지 않는 불전(佛殿). 부처님의 분신과 다름없는 사리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전(殿)이나 각(閣)보다 상위개념 인 궁(宮)이라 하였고, 그도 모자란지 하나 더 올려 보궁(寶宮)이란 이름을 붙였다. 보궁(寶宮)의 기원은 석가모니가 대각(大覺) 후 최초의 적멸도량회를 열었던 마가다국 가야성 남쪽 보리수 아래 금강좌(金剛座)에서 비롯된다. “- 이상 불교용어사전에서. 우리나라에는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 있으니, 영축산 통도사, 오대산 월정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다. 이 정도 사전..

여행기 2023.08.20

창경궁 문정전(文政殿)과 사도세자

창경궁 정문 홍화문을 들어가면 옥류천이 흐르고 옥천교 다리가 걸려 있다. 다리 건너 명정문 안에 들어서면 궁의 정전 명정전(明政殿)이 버티고 있고 명정전 왼쪽에 문정전(文政殿)이 있다. 문화재청에서 제작한 창경궁 설경 영상 왼쪽으로 팔작지붕 합각이 보이는 건물이 문정전이다. 명정전이 조회(朝會) 등 공식 행사를 하는 정전(正殿)이라면 문정전은 평상시 신하들과 함께 정무를 보던 편전(便殿)이다. 경복궁에서 정전은 근정전이고 편전은 사정전이다. 일제(日帝)가 창경궁을 훼손할 때 철거된 것을 1986년 다시 지었다. 임금 자리 뒤에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이 쳐져 있을 뿐 별다른 장식이 없다. 임금이 창경궁에 임어(臨御) 할 때면 이곳이 어전회의가 열리는 공간이다. 삼정승 육판서가 죽 앉아 회의하면 그걸 또 사..

여행기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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