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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이 뜬 거지, 강대국이 된 게 아닙니다

시사 · 외교케이팝이 뜬 거지,강대국이 된 게 아닙니다이재명 대통령 외교참사 관전기 — 선박 26척, 7억 원, SNS 한 줄, 그리고 청구서2026년 4월 · 외교 · 중동 · 에너지 위기솔직히 말하자. 나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분노보다 먼저 든 감정이 허탈함이었다. 분노는 뭔가 기대했다가 배신당할 때 드는 감정인데, 이건 처음부터 예고편이 너무 뻔했기 때문이다.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선박 26척이 40일 넘게 묶여 있다. 선원들이 타고 있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냉각에 쓰는 헬륨 공급이 끊길 위기고, 국내 제조업 생산비는 12% 오를 것이라는 경보가 울리고 있다. 한마디로 국가적 비상사태다.그래서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가.이란에 7억 원을 드렸다. 공개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국제정치+경제 2026.04.16

AI는 왜 이렇게 빠를까?Tensor Core 하나로 시작해서 GPU 설계·소프트웨어 최적화·수명까지비유만으로 끝까지 설명합니다

// Deep Dive · Hardware × AIAI는 왜 이렇게 빠를까?Tensor Core 하나로 시작해서 GPU 설계·소프트웨어 최적화·수명까지비유만으로 끝까지 설명합니다 · 읽는 시간 약 8분 · 수식 없음01 · 기초AI의 정체는 사실 거대한 곱셈이다ChatGPT에게 "오늘 뭐 먹을까?"라고 물으면, 내부에서는 수십억 개의 숫자를 곱하고 더하는 작업이 일어납니다. 딱 그것뿐입니다.이미지 인식, 번역, 음성 인식 — 전부 결국 행렬(숫자 표) 곱셈의 연속입니다. 뇌의 뉴런 연결을 수학으로 흉내 낸 것이 신경망이고, 그게 행렬 곱셈이에요.🧮 AI = 수십억 번의 곱셈 + 덧셈. 관건은 얼마나 빠르게 그 계산을 끝내느냐입니다. 그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 바로 Tensor Core입니다..

AI 2026.03.08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이홍위, 영월에 오기 전까지

《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영화는 1457년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하지만, 나는 그 이전이 궁금했다. 그 소년은 영월에 오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을까. 무엇을 잃으면서 거기까지 걸어오게 됐을까.역사는 그를 '단종'이라 부르지만, 나는 잠시 그의 본명으로 불러보고 싶다. 이홍위(李弘暐).태어나는 순간, 어머니를 잃었다1441년 음력 7월 23일, 세종의 장손이 태어났다.왕실이 기뻐했다. 세종은 원손의 탄생을 축하하며 죄인들을 사면한다고 선포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잔치 자리에서 큰 초가 바닥으로 쓰러졌다는 기록이 있다. 불길한 징조라는 말이 돌았다.현덕왕후는 이홍위를 낳은 지 하루 만에 산욕으로 세상을 떠났다. 갓 태어난 아이는 어머니의 얼굴을 ..

역사이야기 2026.03.07

94세에도 논문을 쓰는 남자 — 로저 펜로즈 이야기

"우주는 수학적으로 아름답다. 그리고 나는 아직 그 아름다움을 다 보지 못했다." 로저 펜로즈라는 물리학자를 아는가?2026년 현재, 46세인 내가 고등학교 시절 과학도서에서 블랙홀을 배울 때 등장했던 이름이다. 그때가 벌써 30년 전 이야기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그가 아직 현역이며 작년에도 논문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알고 보니 1931년생. 현재 94세다. 아직 현역이시고, 아직 이론을 연구하시고, 아직 논문을 발표 중이시다....이런 미친.불가능한 삼각형을 사랑한 소년1931년 영국 콜체스터에서 태어난 로저 펜로즈는 어릴 때부터 조금 남달랐습니다. 일곱 살 때 아버지 라이어넬이 해시계의 원리를 설명해줬는데, 그 그림자 하나가 시간을 잰다는 사실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해요. 수학을 좋아한다고..

역사이야기 2026.02.22

조선 말기의 망국과 2026년 대한민국에게 보내는 경고

프롤로그: 심장이 먼저 멈춘다국가가 죽을 때, 깃발은 마지막에 내려간다.1800년 6월, 정조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공식 기록은 '등창'이라 했지만, 죽음의 원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죽음이 남긴 공백이었다. 정조는 단순한 군주가 아니었다. 그는 규장각을 통해 새로운 지식 체계를 구축했고, 장용영을 통해 왕권에 독립적인 군사력을 확보했으며, 수원 화성 건설을 통해 한양 일극 체제를 깨고 상업 자본을 육성할 새로운 거점을 기획했다. 그가 꿈꾼 조선은 성리학적 질서의 완성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무언가였다.그 심장이 멈춘 순간, 조선이라는 국가는 생물학적 의미에서의 삶을 이어갔지만 그 안에 흐르는 피의 방향이 바뀌었다. 이후의 역사는 국가를 살리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 기득권을 보존하기 위해 국..

역사이야기 2026.02.22

유럽의 30년 평화 배당금, 그리고 우리가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이유

1991년, 소련이 무너졌다.유럽은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환호했다. 냉전이 끝났고, 전쟁의 공포가 사라졌다.그들은 곧바로 군대를 줄이기 시작했다.병력을 절반으로 줄이고, 전차를 처분하고, 탄약 비축량을 최소화했다. 국방비는 GDP의 2%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뭘 했을까?복지를 확충하고, 인프라를 깔고, 교육에 투자했다.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솔직히 말하면, 부럽다.그 '평화의 배당금'이라는 게 얼마나 달콤했을지 상상이 간다.우리는 한 번도 그런 시간이 없었다같은 시기,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었을까?1991년, 소련은 무너졌지만 북한은 멀쩡했다.1994년, 북한 핵 위기가 터졌다.2000년대, 햇볕정책으로 잠깐 숨 돌렸지만, 곧 핵실험이 이어졌다...

국제정치+경제 2025.12.06

2025년 12월 FOMC, 금리 인하보다 더 무서운 것

시장이 놓치고 있는 진짜 위험2025년 12월 FOMC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장은 온통 "금리를 얼마나 내릴 것인가"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0.25%p 인하? 동결? 언론과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직 여기에 쏠려 있죠.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금리 인하 여부가 아니라, 연준 내부에서 얼마나 많은 반대표가 나오는가, 그리고 점도표(dot plot)가 어느 방향을 가리키는가입니다.반대표(Dissent)가 말해주는 것1~2명의 반대표는 정상이다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에서 소수의 반대표가 나오는 것은 일상적인 일입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씩 다르니 당연한 일이죠. 1~2명 정도의 반대는 건강한 토론의 증거입니다.3명 이상의 반대표는 경보 신호그러나 반대표가 3명을 넘어간다면 이야..

국제정치+경제 2025.12.04

가트너의 Hype Cycle - 기술은 어떻게 흥하고 망하고 다시 자리잡나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항상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처음엔 난리가 나고, 곧 실망이 오고, 그러다 어느새 우리 일상에 녹아든다.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은 이 과정을 딱 5단계로 정리한 건데, 한번 보면 "아, 진짜 저러네" 싶을 거야.나도 이걸 몸소 겪었어. 2000년대 중반 건설업계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뛰어들 때, 장밋빛 미래를 품고 스타트업을 시작했거든. 그리고 버블이 터지면서 환멸의 골짜기에서 망했지. 지금은? BIM이 안정기에 접어든 지금, 대기업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그때 그 기술을 매일 쓰고 있어.닷컴 버블이랑 지금 AI 열풍, 그리고 내 경험을 섞어서 설명해 볼게.Hype Cycle의 5단계1. 기술 촉발(Innovation Trigger)뭔가 새..

AI 2025.11.26

AI 버블에 관하여.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요즘 AI 기업들 밸류에이션 보면서 드는 생각: "어?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맞습니다. 2000년대 IT 버블이랑 묘하게 비슷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더니, 이번엔 GPU와 LLM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느낌이랄까요. AI로 세상을 바꾼다는데, 주가는 벌써 화성까지 갔습니다지금 시장은 "AI가 모든 걸 바꿀 거야!"를 외치고 있습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바뀔 겁니다.문제는 주가가 그 미래를 너무 앞서 달리고 있다는 거죠.매출? 아직 별로 없어요.이익? 대부분 적자입니다.하지만 기대? 하늘을 찌릅니다.이게 어디서 많이 본 패턴 아니세요?예전 닷컴 시절에도 똑같았습니다. 웹사이트 하나만 있어도 시총이 수조 원씩 붙었죠. "클릭 수가 곧 돈이다!"라며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실제로 돈을 버는 ..

AI 2025.11.24

경제 용어 완전정복 위기의 시대를 읽는 필수 키워드

인덱스펀드주가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펀드를 말하는 건데, 쉽게 말하면 코스피나 S&P500 같은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을 비슷한 비율로 담아서 지수 움직임을 그대로 복제하는 거예요! 개별 종목 고르는 스트레스 없이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셈이죠.환율전쟁각 나라가 수출을 유리하게 만들려고 자기 나라 통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리는 경쟁을 말해요. 최근 다뤘던 미국의 관세 전략 내용과 연결지어 생각하면 훨씬 이해가 빠를 거예요!기준금리 인하중앙은행이 경기를 살리려고 금리를 낮추는 걸 말하는데, 인하되면 시장에 돈이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와요! 대출이 쉬워지고 투자가 활발해지죠.기준금리 인상반대로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는 정책이에요. 돈줄을 조이는 거라 경기는 식지만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어요. 과열된 시..

국제정치+경제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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