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 2

병자호란(丙子胡亂) (2)

정축하성(丁丑下城) 병자호란(丙子胡亂)은 물질적 손해는 임진란(壬辰亂)보다 덜 할지 모르나 임금이 삼전도에서 오랑캐에게 무릎을 꿇고 절한 사건은 조선 선비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주니 최근 역사학계에서 조선왕조 전기 후기 시대구분을 임진란 대신 병자호란으로 하자는 논의가 있을 정도다. 그 후 병자호란(丙子胡亂)이란 말도 꺼내기를 싫어하여 정축년에 산성을 내려 왔다는 뜻으로 정축하성(丁丑下城) 또는 하성(下城)으로 써 버린다. 먼저 글 ‘쌍령전투’ 와 일부 중복되나 병자년(1636) 12월 개전부터 시작하여 정축년(1637) 1월 30일 삼전도 수항단(受降壇)에 나가는 과정을 써 본다. 1636년-병자년(丙子年) 12월 2일 청군(淸軍) 12만 심양을 떠남. 옛날 병력을 과장하는 전통이 있어 10만에서..

역사이야기 2023.08.03

한국인의 성질머리

선조의 인산(因山) 광해 즉위년( 1608 무신 ) 6월 11일 실록 대행 대왕의 재궁(梓宮)이 발인하였다. 2월 승하하여 6월 발인(發靷)하니 다섯 달 만에 장사지내라는 법도대로다. 6월 11일 발인하고 다음 날 6월 12일 하현궁(下玄宮-민간의 하관)하였다. 그런데 이 부분 실록기사에 흥미 있는 구절이 하나 붙어 있다. 광해 즉위년( 1608 무신 ) 6월 11일 양사가 아뢰기를, “ 전략(前略) …. 오늘 노제(路祭)를 지낸 곳에서 제사음식을 철거할 때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각사(各司)의 하인과 군인 등이 영악에 난입하여 제사 음식을 차지하려고 하는 바람에 하나의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 보니, 내관(內官)이 제사 음식을 나누어 군인들에게 주자 각 사의 하인들이 그릇을 밀어서 ..

역사이야기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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