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하는 외국인을 위한 북촌 투어를 다녀왔다. 안내 및 해설을 맡은 조인숙 다리건축 대표는 고건축을 전공한 분이고 그 외로 뒷바라지하러 몇 명이 더 뒤따랐건만 공짜다. 외국에서 City Tour 따라 간 적이 여러 번 있지만 돈 다 냈지 무료로 이렇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는 처음 본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잘 찾아보면 짜배기가 의외로 많다. 참 좋은 나라다. 단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내국인은 대기자 명단에 올려 놓는다. 기다리다 못해 바로 전날 확인 했더니 그냥 오시란다. 말이 웨이팅 이지 오는 사람 막지는 않는 모양이다. 이날 북촌 관광은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모여 시작했다. 번사창(飜沙廠) 삼청동 일대는 필자가 어릴 때 무시로 놀러 가던 친구 집이 있어 구석구석 잘 아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