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오봉산(五峯山) 청평사(淸平寺)로 널리 알려졌지만, 원래는 산 이름이 청평산(淸平山)이고, 절은 문수원(文殊院)이었다. 1550년 조선 명종 때 보우(普雨) 대사가 절 이름을 청평사로 바꾸면서, 산은 경운산(慶雲山)이 되다가, 근래에 들어 와 등산객들 사이에서 오봉산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오봉산/청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백두대간 금강산 부근에서 갈려 나오는데 산경표(山經表)에 그 맥(脈)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청평산 아래 쪽에 이름이 적힌 공작산(孔雀山)으로 오는 줄기는 오대산에서 갈라지는데 역시 산경표에 맥 이름이 없다. 조사하니 지금 청평사는 조계종 신흥사의 말사(末寺)다. 신흥사면 설악산이다. 오봉산이 산줄기 상으로는 금강산에서 갈라지니, 남북 통일 되면 청평사를 금강산의 유점사(楡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