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강진 지역 일출예정시간은 아침 6시 43분이었다. 다산초당에서 해돋이를 보려면 6시 정도에 숙소에서 떠나야 했다.그러나 서른 댓 명 일행 중 삐치는 사람도 있고 운전기사 또한 뭘 착각하여 길을 잠깐 헤매는 통에 다산유물전시관 앞에 오니 그만 해가 떠 올라 버렸다. 뒤로 보이는 산이 만덕산으로 차밭이 있다고 별명이 다산(茶山)이다. 정약용 선생 덕분에 이곳이 다산이 된 것이 아니라, 다산이 있어 정 선생이 다산(茶山)이 되었다는 것이 여기 사람들의 자부심이다. 다산초당 가는 길에 해남 윤씨 윤종진의 묘가 있다. 윤종진 묘(墓) 석상. 고졸(古拙)한 웃음이 오히려 현대적 느낌을 준다. 윤 선생은 다산이 귀양살이 할 때 교유했다고 한다. 다산초당(茶山草堂) 답사 전 읽은 다른 기행문에 복원한 집이 너무..